“무능하기 짝이 없는 구리시와 구리시청소년재단의 행태 폭로할 것”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구리시청소년재단지회는 4일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3월 1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쟁의권을 획득했다. 또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조합원들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조는 이날부터 ‘유급휴가 확대! 부당징계철회!’ ‘복리후생확대! 성차별, 성희롱 가해자 징계 및 공개 사과!’ 등판 구호가 부착된 투쟁조끼를 착용하고 쟁의를 시작했다. 또한 시기를 보아 부분파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리시청소년재단지회는 재단과 2021년 11월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근로조건, 성폭행 조치, 노조활동 등의 쟁점사항이 합의에 못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에 조정회의를 신청했고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또한 대표이사의 ‘성차별, 성희롱 발언’, 남성직원의 ‘상급자에 대한 하극상, 직장 내 질서위반, 여성에 대한 무시’, 이어서 ‘성차별적 직장예절매뉴얼 제작’ 등 논란이 됐던 현안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구리시는 감사과의 편향된 조사에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고 감사기간에 노동조합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이 감사업무를 방해했다며 지회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에 대해 1차 중징계 요구를 했다. 이어 여성 상급자를 조롱하고 겁박한 남직원에게 성의있는 사과를 요구한 행위가 직장 괴롭힘에 해당한다며 2차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구리시와 청소년재단 그리고 노동조합은 격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노조는 오는 7일 오후 2시 30분 구리돌다리공원에서 ‘구리시청소년재단 단체교섭 승리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연대노조 경기본부 결의대회(가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연대노동조합 경기본부 김학균 본부장은 “파업을 포함한 다양한 쟁의행위를 통해 여성가족부 장관상 등을 수차례 수상할 정도로 구리시를 선양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업무성과에 걸맞은 근로조건을 쟁취할 것이다”라며 “편향된 성인지적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무능하기 짝이 없는 구리시와 구리시청소년재단의 행태를 폭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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