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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02/10 “병가 썼다고 근평 불이익” KAC공항서비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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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공연대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23-02-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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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썼다고 근평 불이익” KAC공항서비스 논란


수술 받고 돌아오니 99점→19점 … 사측 “인사제도 개선 컨설팅 준비 중”


출처 2023.02.10. / 매일노동뉴스 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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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공공연대노동조합 서울본부 강서지부)


KAC공항서비스 청소노동자 고아무개(63)씨는 지난해 근무평가를 최근 확인하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예전보다 점수가 훨씬 낮아진 탓이다. 고씨는 100점 만점에 2020년 99점, 2021년 7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평가는 19점에 그쳤다. 파트장에게 사유를 물어 보니 “병가를 사용한 사람들에게 낮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지난해 인공관절 수술로 45일간 자리를 비운 일로 근무평가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고씨는 “일하다 몸이 망가져 내 돈을 까먹어 가며 치료를 했고 돌아와서도 열심히 일했다”며 “이건 정말 말이 안 되는 처사”라고 말했다.


“다쳐서 산재처리했다고 저평가
마구잡이 평가로 노조원 피해 우려”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 청소노동자가 병가와 산재를 이유로 낮은 근무평가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와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연대노조는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AC공항서비스는 부당한 인사 결과를 만든 관리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인사평가 제도를 개선하라”고 밝혔다.

황당한 인사평가는 고씨만의 경험은 아니다. 청소노동자 손아무개(58)씨도 3년 전 86점, 2021년에는 56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올해는 25점을 받았다. “근무 중 휴대전화를 사용해 고객불만이 접수됐다”는 이유였다. 손씨는 “관리자에게 고객불만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보여주지 않았다”며 “병가를 쓴 뒤 낮은 평가를 받은 동료들은 ‘다치고 싶어서 다치는 것도 아닌데 서럽다’고들 말한다”고 토로했다.

노조 조사에 따르면 출근길에 다리를 다쳐 산재 처리를 했다는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은 청소노동자도 있었다. 노조 관계자는 “청소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마구잡이 근무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노조가입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지난 2020년 정규직화를 위한 자회사가 생기면서 자회사 소속이 됐다. 2021년에는 직제 개편을 통해 직군별로 급수와 직위가 생겼다. 청소노동자는 4급·25단계로 급수별 단계를 모두 거쳐야 상위 급수로 진급이 가능하다. 급수가 올라야 월급이 오르는 상황에서 낮은 근무평가를 받으면 승진이 누락되고 급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사측 “회사 차원의 평정 기준 아냐”

노조는 근무평가 제도개선과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KAC공항서비스 근무평가 문제는 ‘불공정’ 논란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관리자 여러 명이 정년퇴직을 하면서 2020년·2021년 근무평가와 관련된 서류를 파기해 ‘근무평가 은폐’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승진에 필요한 최종적인 근무평가 산정은 최근 3년치를 토대로 계산하기 때문에 근무평가 자료가 사라져 현장의 혼란이 크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KAC공항서비스 사측 관계자는 “평가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대상자들이 같은 실력이나 작업능력을 갖고 있을 때 순위를 매겨야 하다 보니 근무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에게 낮은 점수를 주게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자료 폐기 문제는 퇴직한 관리자들에 관한 이야기라 회사 입장에서도 답변하기가 난감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산재나 병가 여부로 평정 기준을 정하거나 자료 폐기를 명령한 적은 없다”며 “인사제도 개선에 대한 컨설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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