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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02/13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 해고 83일 만에 현장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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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공연대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23-02-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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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 해고 83일 만에 현장으로 복귀 



[출처] 2023.02.13. / 오마이뉴스 김현주 기자 



전남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판결... 노사 합의 이어져 현장 복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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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덕분입니다"

2월 7일 오전 8시 20분 순천만잡월드 앞에 주황색 조끼를 입은 여성노동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봄꽃처럼 화사한 미소를 띤 그들은, 부당해고 83일 직장폐쇄 63일 만에 순천만잡월드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순천만잡월드 현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복귀 환영식이 열렸다. 신정화 순천만잡월드지회(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지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덕분입니다"라고 첫마디를 열었다.


"그동안 너무 많이 도와주시고 연대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순천만잡월드를 순천에서 가장 좋은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 현장에서 노동조합원으로서 품위도 지키고, 당당한 권리도 주장하고, 할 수 있는 일도 하면서 더 좋은 노동환경을 위해 노력하자." 



신정화 지회장은 "조합원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조합원들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하며 "지회장으로 역할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봄이 오는 것을 아는 꽃이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순천시청 노숙천막농성장에서 조합원들과 동거동락했던 박진홍 부본부장(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전남본부)은 "'봄이 오는 것을 아는 꽃이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는 말이 실감난다"라며, 직장폐쇄 63일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는 조합원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걱정, 두려움, 갈등도 있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잘 이겨내고 성장한 과정이었다. 당당한 노동자로 주인으로 서는 길에 노동조합과 함께 성장한 여정이었다. 현장으로 돌아가서 초심 잃지 않고 직장에서 당당한 주인으로 생활하기를 바란다."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장에서 여러 날 함께 밤을 지새우기도 했던 최미희 순천시의회 의원(진보당)은 "그동안 단결된 투쟁, 승리를 향한 마음, 모두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여기까지 온 것이다. 순천만잡월드 노동자와 첫만남처럼 진보당은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최현태 민주노총 순천시지부장은 "순천시청에서 여기까지 차로 오면 10분 안에 오는데,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현장에 복귀해서 노동자의 삶을 바꾸기 위한 진짜 투쟁을 해 주시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끝나지 않은 순천만국가정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에도 함께 해 주시라"고 강조했다.
    
순천만잡월드는 호남권을 대표하는 거점형 어린이 직업체험관으로 지난 2021년 10월 16일 개관했다. 총사업비 486억7200만 원으로 대부분 국비와 시비로 조성된 호남을 대표하는 직업체험관이다. 하지만 개관한 지 겨우 1년 46일 만에 호남을 대표하는 직업체험관은 직장폐쇄되고 순천만잡월드 여성노동자들은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렸다.


"직업체험관에서 해고체험을 하다"


순천만잡월드에 채용되어 어린이 청소년들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던 여성노동자들도 자신들이 한겨울 노숙농성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들은 11월 3일 노동조합을 결성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순천만잡월드 여성노동자들은 '순천시와 회사 간 조례 위반, 협약서 위반, 부당해고 철회, 순천만잡월드 운영 정상화'를 주장하며 순천시청 앞 노숙천막농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순천시는 그간 노사 간의 문제라고 주장해왔다. 

순천만잡월드 여성노동자들은 몇 년만에 찾아온 혹한기를 넘기며 2023년 새해를 차디찬 바닥에서 마주해야 했다. 지난 1월 12일 가뭄 끝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찾아왔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순천만잡월드 해고노동자들이 부당해고 판결이 난 것이다. 그리고 2월 2일 마침내 노숙농성 56일 만에 노사 합의로 현장 복귀가 결정된 것이다. 


순천만잡월드지회는 "그동안 지지해주고 응원해 준 시민들게 감사를 드린다"며 "노관규시장의 독단과 반노동정책에 맞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회는 직장으로 복귀해 '순천만잡월드를 순천시의 대표적인 공공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자랑스러워할 만한 직업체험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직장폐쇄 63일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는 여성노동자들은 신나게 율동을 하며, 손때 묻은 노동조합 조끼를 하늘 높이 던졌다. 이들은 봄꽃 같은 화사한 웃음을 지으며 현장으로 하나둘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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