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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7/9 김해공항 환경미화원 정규직인데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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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공연대 댓글 0건 조회 410회 작성일 21-08-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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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김해공항 환경미화원들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남부공항서비스로

편입되면서 모두 정규직이 됐습니다.이제 1년 반 정도가 갓 지난 시점인데,

일부 미화원들이 회사로부터 퇴사를 강요받고 있습니다.

관행적으로 받아 온 파지값을 두고 횡령, 절도라면서 경찰 고소까지 했는데요.

미화원들이 복지비처럼 받은 파지값, 한 달에 3만 원도 채 안 됐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해공항 8년차 환경미화원 오해주 씨.


지난해,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남부공항서비스 정규직 사원이 됐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오 씨는 회사로부터 횡령*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습니다.



오해주 / 김해공항 환경미화원

"(남부공항서비스가) 갑자기 고소를 하겠다, 그리고 인사위원회 거쳐서 대기발령을 시킨 거죠. (대표로) 통장을 가졌다고 해서, 노조 활동을 했다고 해서 5명만 바깥으로 내쫓기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뭘 빼돌리고 훔쳤다는 걸까.

'파지대금', 즉 재활용 폐지를 넘기고 수거업체에서 받는 돈입니다.




많을 때는 연 2천800만 원, 미화원 80여명이 똑같이 나눠한 명당 한 달에 3만원 꼴인데..





남부공항서비스는 지난해 6월, 복지비로 쓰인 이 돈이 불법이라며 거래를 그만하라고 '구두' 지시했습니다.




남부공항서비스 관계자

""사적으로 파지 거래라던가 이런 거 하지 마시라" 말씀을 드렸고.. 당시 사업소장님을 통해서 1차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현장의 다른 미화원 분들한테도 설명도 해드리고.."




미화원들이 항의했지만 이후 논의는 진척이 없었고 올해 초, 미화원들은 그간 쌓인 파지값을 설 상여금으로 2만8천원씩 나눠 가졌습니다.




남부공항서비스는 이걸 문제 삼아 대표로 돈을 받은 미화원과 노조 간부 등 5명에게 '회사를 나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해공항 현장소장 녹취(지난 5월)

"고발장을 넣게 되면, 가서 조사를 받아 보면 죄가 있는지 없는지는 알겠지만, 그렇게 할 것이냐.. 아니면 여러분들이 권고사직을 받고 그냥 실업수당이나 타 먹도록 해주는 것이 맞느냐 이거죠."




권고사직이 통하지 않자 사측은 이들을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뒤 곧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앞으로 파지값을 어떻게 할 건지 대책에 대한 논의는 하나도 없이, 그냥 받지 말고, 싫으면 나가라는 겁니다.





(S/U)"직위해제된 근로자들은, 매일 점심시간 때마다 이곳에서 항의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부공항서비스 모회사인 한국공항공사는 자회사 내부 문제라며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


'약한 고리' 비정규직은 정규직이 되고도 아직도 약자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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