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도 직고용 정규직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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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공연대 댓글 0건 조회 2,416회 작성일 20-11-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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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 “투표참가자 1227명 중 1070명 정규직 전환 선택”
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방식을 택할 경우 경쟁채용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병원 측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선택했다.
13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1300명 파견·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방식 관련 투표에서 투표참가자 1227명 중 1070명이 직접고용을 선택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방식이 확정됐다.
앞서 지난 9일 분당서울대병원과 공공연대노조 분당서울대병원분회는 정규직 전환 방식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정규직 전환 대상인 파견·용역 노동자들의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병원 노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투표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은 끝까지 자회사를 통한 전환을 고집하며, 자회사를 선택할 경우 더 높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노동자들을 회유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받지 않고, 직접고용을 선택했을 경우에도 자회사를 선택했을 때만큼 수준의 복지보장을 촉구했다.
이에 어렵사리 엇비슷한 조건의 자회사 방안과 직접고용 방안이 마련됐다.
이를 두고 1300명의 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투표한 결과, 투표참가자 중 87%의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선택했다. 간호보조직종에선 185명이 직고용을, 15명이 자회사를 선택했다. 환자이송에선 52명이 직고용을, 3명이 자회사를 선택했다.
청소미화에선 74명이 자회사를 선택하는 등 다른 직종보다 높은 비율이 자회사를 택했으나, 172명이 직고용을 택하면서 직고용 정규직 전환이 확정됐다.
다만, 채용절차 문제가 여전히 노동자들에게 불안으로 남았다.
병원 측은 직고용 정규직 전환 시 제한경쟁채용과 공개경쟁채용 방식을 거쳐야 한다고 전제한 상황이다. 이에 2017년 7월 20일 이전 입사자는 제한경쟁채용 방식인 ‘서류전형 → 역량진단평가 → 최종면접 → 신체검사 및 신원조회’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2017년 7월 이후 입사자의 경우 제한경쟁채용에서 ‘심층면접’ 단계가 추가된 공개경쟁채용을 거쳐야 한다.
노조 관계자는 “애초 병원의 입장은 진단평가를 통해 응시자의 20%를 탈락시키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재직자 중 불합격하는 사람이 가능한 없게 하겠다’로 입장선회 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공공연대노조 서울경기지부는 “분당서울대병원의 투쟁과 승리가 ‘묻지마 자회사 전환’으로 고통에 빠졌던 전국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9월 3일 서울대병원 본원·강남센터와 보라매병원의 파견·용역 노동자 800명을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11월 1일엔 본원·강남센터에서 일하는 파견·용역 노동자가 실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같은 서울대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은 노·사 합의에서 제외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방안을 밀어붙였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은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파업으로 맞섰다. 이렇게 시작한 파업은 33일째가 되던 지난 9일 고용노동부와 교육부의 중재로 다시 대화에 나서면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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