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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도로공사 본사 점거 노동자 9명 연행…노동계 “전체 직접고용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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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공연대 댓글 0건 조회 349회 작성일 20-11-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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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노조원 수백명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노조원 수백명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도공)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10일로 이틀째 도공 본사에서 농성하며 이강래 도공 사장에게 대법원 확정 판결을 폭넓게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찰이 농성자 가운데 9명을 연행했다. 수납원들과 노동계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공을 규탄하고 나섰다.

경찰은 이날 경북 김천에 있는 도공 본사 20층 사장실 입구에 있던 수납원 9명을 연행했다. 도공 본사에선 전날 밤부터 2층 로비에 260여명, 정문 앞에 120여명 등 모두 380여명의 수납원들이 농성하고 있다. 대법원이 소송 6년 만에 수납원들을 직접고용하라고 확정판결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공이 전날 이번에 불법 파견이 인정된 296명과 과거 불법 파견으로 2년 이상 수납원으로 근무했지만 파견업체를 퇴사한 203명만 직접고용해 요금수납 업무가 아닌 환경정비 업무 등 현장 조무 직무를 맡기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도공의 설명을 보면, 전체 요금 수납원 6514명 가운데 5094명이 자회사 정규직 전환에 동의해 근무 중이고 나머지 인원 가운데 1172명의 1·2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도공은 이 소송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도공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노조(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조 등)와 시민단체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등 25개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공은 대법원 판결대로 불법 파견을 없애고 톨게이트 노동자 1200명을 직접 고용하라”라고 주장했다.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노조(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조 등)와 시민단체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등 25개 단체 소속 40여명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도로공사는 대법원 판결대로 불법 파견을 없애고 톨게이트 노동자 1500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주장했다. 강재구 기자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노조(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조 등)와 시민단체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등 25개 단체 소속 40여명은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도로공사는 대법원 판결대로 불법 파견을 없애고 톨게이트 노동자 1500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주장했다. 강재구 기자

이들은 공기업인 도공이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노동자들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현철 비정규직노동자쉼터 ‘꿀잠’ 이사장은 “(1·2심 재판이 진행중인) 노동자 1200명의 직접고용 결정 여부를 대법원 판결 이후 결정한다는 건 이번 대법원 판결 취지를 완전히 무시하는 갈라치기 행태”라며 “같은 요건에서 일한 노동자들의 최종심 결정이 뻔할텐데 비정규직 철폐에 앞장서야할 공기업 사장이 노동자들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인수 민주노총 법률원장도 “톨게이트 영업은 전국적으로 통일됐다”며 “상식적으로 서울 톨게이트가 불법 파견이면 대전, 대구, 춘천 등 다른 톨게이트도 불법 파견”이라고 지적했다.

직접고용될 노동자를 요금 수납 업무가 아닌 청소 등 다른 업무로 전환배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직장 내 괴롭힘’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명호 장애인일반노조 준비위원장은 “톨게이트 수납 업무를 하는 사람 중에 장애인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장애인 노동자들이 사실상 하기 어려운 조경 업무나 환경 업무를 하라는 건 퇴직하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천 도공 본사에서 농성 중인 도명화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장은 “요금수납원 모두가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09189.html#csidx92e937f22e08ae49a17b995c9d346f1 onebyone.gif?action_id=92e937f22e08ae49a17b995c9d346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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