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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부] 제2순환도로 노동자, 파업 5시간만에 ‘고용승계’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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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공연대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0-1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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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2순환도로 노동자, 파업 5시간만에 ‘고용승계’ 쟁취
‘근로조건 변경없는 고용승계’ 합의 및 ‘파업 종료’ 확약서 교환
김주형 기자 kjh@vop.co.kr
입력 2013-03-30 08:22:38l수정 2013-03-30 11:34:36


맥쿼리인프라투융자가 건설하고 광주광역시로부터 도로관리와 요금징수를 위탁받은 제2순환도로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지 5시간만에 고용승계를 약속받았다.

민주노총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준)는 29일 오후 2시 위탁업체 변경과 직원채용공고로 제2순환도로 소태·송암영업소 조합원 90여명(비조합원 포함 130여명)이 해고위기에 놓이자 파업에 들어갔다. 아르바이트 등 불법대체인력이 투입되자 영업소 관리자들에게 항의하며, 대체인력을 끌어내는 등 일부 도로정체까지 빚어지자 5시간만에 맥쿼리가 대주주인 광주순환도로투자(주)가 전면에 나서 고용승계를 약속한 것이다.

노조와 광주순환도로투자는 이날 오후 7시 송암영업소에서 만나 “광주순환도로투자(주)·광주순환(주)는 4월 1일부터 협력(하청) 업체가 변경되더라도 기존 협력(하청) 업체에 소속된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조합원(김태완, 정승호 외 88명)이 근로조건 변경없이 새로운 협력(하청) 업체로 전원 고용승계를 약속한다”고 합의했다. 또한 합의와 함께 파업 종료도 약속했다.

 노조는 그동안 소태·송암영업소를 함께 위탁받았던 업체가 오는 31일 계약종료를 두고 계약에 대한 아무런 언급을 않자 광주순환도로투자와 광주시를 상대로 ‘고용승계’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광주순환도로투자가 새롭게 위탁업체 2곳을 선정해 직원채용공고를 내놓았던 것이 28일 오후 뒤늦게 확인되자 29일 오후 2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순환도로 소태·송암영업소의 노동자들은 갑작스런 회사 변경에 따른 계약해지와 신규업체의 채용공고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재계약을 코앞에 두고 노사간 단체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변경과 관련된 그 어떠한 이야기도 없다가 재계약을 4일 남겨두고 너무도 갑작스럽게 업체를 변경하고 채용공고를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광주순환(주)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만 재고용하고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치밀한 각본에 따라 진행된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 소태·송암영업소의 모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가 보장될 때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것을 결의한다”고 선포했다.

이후 각 영업소로 나눠 노동자들은 영업소 관리자에게 아르바이트 등 불법대체인력에 대해 항의하는 한편 대체인력에게 불법임을 주지시키고 끌어내기도 하는 등 파업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까지 찾아와 불법대체인력 철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합원들의 단결로 승리할 수 있었다”

 
광주 제2순환도로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든지 3개월, 그동안 단체교섭과 투쟁을 이끌어왔던 이성일 민주노총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과 이날 파업 승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해서 오늘 합의에 이르게 됐는가?


맥쿼리가 됐건 도로관리가 됐건 새로운 업체가 됐건, 조합원들이 단결해서 파업까지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을 못했다. 조합원 참여율 자체가 너무 높았다. 그게 첫번째고, 그 다음에 이 과정에서 의혹이 발생했는데 실제 맥쿼리 법인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상당한 오해가 있었던 걸로 보였다. 누군가가 우리가 공격적인 파업을 통해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것처럼 전달이 된 것 같은, 그래서 복합적으로 작용돼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고, 그 과정에 처음으로 제가 맥쿼리쪽 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하면서 오해가 풀렸다. 광주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준 부분도 있다. 가장 핵심은 조합원들의 단결이었다.


지금까지 순환도로투자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던 건가?


순화도로투자 대표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만나서 대화를 하자고 이야기 했는데 계속 성사되지 않았고 그래서 만나지 못했다.


오늘은 직접 그쪽에서 접촉해 온 건가?


오늘 회의를 한다는 것을 알고 무작정 찾았다. 당장 해고가 예견된 상태였기 때문에 파업에 들어가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했다. 만나서 일단 오해를 풀고 서로 신뢰관계 부분을 조금이라도 회복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좀 풀렸던 것 같다.


언제 확약서에 서명했나?


오후 6시30분경에 만났고, 최종합의는 7시에 했다. 파업돌입 5시간만이다.


조합원만 고용승계 된 것 아닌가?


법리적으로는 노동조합이 주장할 수 있는 게 조합원에 한해서다. 사실 저희가 그렇게 쓰긴 했지만 전체 다 고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그렇게 바라고 있다. 민주노총이 조합원만 챙기는 건 아니고 전체 다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은 이 합의서(확약서) 자체가 법률적 효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2번 항목으로 ‘순환도로에 직접 고용된 것으로 본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정원철 대표가 ‘믿고 그 조항을 빼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우려가 있었지만 결단을 했다. 4월1일 사이에 그 문제에 대해서 최종 근로계약서를 과정이 있어서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조합원 전체 의사를 묻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


형식적 절차가 있다. 내용상으로는 전체 조합원이 다 동의한 걸 확인하고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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